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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 안마해 드린일 -안대호
작성자 칠금초 등록일 08.07.11 조회수 47

 

나는 어제 저녁 늦게서야 퇴근하시는 아빠의 모습을 자세히 보았다. 아빠의 얼굴에는 웃음은 안보이고,힘든 기색만 가득차 있었다. 아빠, 다녀오셨어요? 하고 아빠께 큰 목소리로 웃으면서 인사를 했지만 대답하시는 아빠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작았다. 옷을 벗으시고 욕실로 들어가시는 아빠의 뒷 모습을 보니 어깨가 축 늘어 지시고 무척이나 무거워 보였다.  사실 아빠는 요즘 하루도 쉬지 않으시고 새벽일찍  출근 하셨다가 깜깜한 저녁이 되서야 퇴근을 하신다. 건설업 하시는 분들은 거의 아빠처럼 같이 생활을 하신다고 엄마께서 말씀해 주셔서 조금은 알고 있었다.주방에서는 엄마께서 저녁을 하시느라 무척이나 분주하고 바빠 보이셨다. 내가 할일을 찾아보니, 신발정리와 내방 정리 정돈만 하는것 뿐이였다. 가족이 저녁을 맛있게 먹은후 나는 생각나는게 있었다. 과일까지 다 드시고 쇼파에 앉아서 쉬고 계시는 아빠의 어깨를 온 힘을 다해 주물러 드리고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두드리기도 하고 아빠의 등뒤에 올라가서 밟아 드리기도 했다. 다음엔 엄마의 어깨도 꽉꽉 주물러드렸다. 손이 마비가 올 정도로 아팠다. 아빠,엄마께서 역시 우리 큰아들 대호 손이 약손이라고 피로가 다 달아나 버렸다고 너무나도 시원하다고 칭찬해 주셨다. 물론 칭찬을 들어서 기분도 너무나도 좋았지만 앞으로 더 아빠,엄마께 잘해 드려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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