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 윤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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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재중 | 등록일 | 11.12.01 | 조회수 | 22 |
제목 : 효행일기 오늘은 효행일기를 써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나는 평소에 효도를 안 하는 터라 무엇부터 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하였다. 결국 난 화장실 청소를 했다. 우리집 화장실은 말이 아니었다. 자세히보니 여기저기 때가 끼어있고 선반은 제대로 정리도 되어있지 않았다. 세면대도 한번 닦아야 할 것 같았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고무장갑을 꼈다. 이번에 엄마께 효도한번 해드리면 활짝 웃으실 엄마의 얼굴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장실 청소라는게 그리 만만하지 않은 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청소를 하면서 " 앞으로는 한달에 한번 씩 꼭 청소를 해둬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선반은 여러가지 잡동사니로 뒤덮여 있었다. 그걸 다 정리하고 선반 하나하나를 다 분리하여 닦는 것은 정 말 흥미없는 일이었다. 바닥은 물과 솔로 박박 문질러대니 결국 하얘졌고 세면대는 특수 세제를 묻혀 비벼닦았다. '이제 다 컸으니 그 쯤은 해야지'라고 말씀하시는 어른들은 화장실 청소를 한 번도 안하셨을 것 이다. 청소를 끝낸 뒤에는 뿌듯함과 동시에 엄청난 통증이 밀려왔다. 옷은 다 젖었고,허리는 너무 아팠다. 그래도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니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나를 한 번도 돕지 않은 우리언니는 엄마께 꾸중을 들을 것 이다.(후후) 이걸로 10년 효도는 다 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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