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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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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다 물 주기 {4-5 김민주}
작성자 김민주 등록일 11.03.06 조회수 15

오늘 엄마가 왜 애꿎은 책꽃이를 옮기시나 했다. 언니와 함께 끙끙대고 있는 엄마가 나보고 같이 들으랬다.나야 뭐...시간 없단 말이다!!! 숙제가 산더미야!!!안되!!!라 생각하는데 난 벌써 책꽂이를 들고 있었다. 이런. 안방으로 아까보단 더 쉽게 옮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언니가 들었던 것을 놓아서 발이 찍힐 뻔 했다. 그런데 언니가 빈정대며 숙제는 다 해놓았을 테니까 설거지나 하라고 했다. 난 내가 설거지를 하면 제 2의 노아의 방주가 난다고 반격했다. 우리의 구세주 엄마가 난 식물에 물이나 주라고 하셨다. 내가 바라던 바야. 난 大 분무기를 가지고 식물에 물을 주러 갔다. 우선 아이비에다가 물을 주었다. 얘는 뭐 얼만큼 줘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적당히 (샐러드에 소스를 뿌리는 것처럼) 골고루 물을 뿌려 주었다. 그 다음은 천사의 구슬이라고 불리는 네르테라 그라덴...뭐야 이건 이름도 길어!그냥 우리 천사의 구슬 님은 아주 그냥 말라 비틀어 지셨다. 언니 자기가 물 꼬박꼬박 준다고 한거는 언제고...열매가 아주 작고 귀여웠었는데 지금은 그 쪼그만 열매가  다 말라 비틀어졌고, 이파리는 볼품없게 시들었다. 이건 천사의 구슬이 아니라 악마의 구슬로 둔갑한 것 같다. 네르테라한테는 물을 좀 충분히 주었다. 이런. 언니한테 물을 7주일동안 안 마시고 버티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보여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가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셨다. 일요일마다 꼬박꼬박 시들었나 안 시들었다 식물을 검사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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