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덕목-관용과 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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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근 | 등록일 | 13.11.04 | 조회수 | 273 | |
1. 관용(Tolerance)과 배려란 무엇인가? 배려(Consideration, Care)는 다른 사람들을 고려하고 그들의 기분을 보살피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우리의 행위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생각하고 그들이 어떻게 느낄지 예상하여 보살피는 것을 말한다. 배려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고려하고 생각이 깊어야 한다. 그것은 타인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 배려란 타인의 호오를 우리 자신의 호오와 같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기호를 가졌을지라도 그것을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의 기호를 강요하거나 우기지 않는 것이 배려이다.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고 그들의 필요를 고려하는 것이 배려의 핵심이다. 정의나 공정이 엄정하고 남성적인 것이라면 배려와 보살핌은 부드럽고 여성적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배려의 연장선상에 관용의 덕이 있다. 관용은 서로 다른 점을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관용을 베푼다는 것은 신축성 있게 응대하는 것을 말한다. 관용이 없는 사람은 변화나 차이를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아량을 베풀 수가 없다. 관용은 타인들이 우리와 꼭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관용은 타인의 과오나 잘못에 대해서도 용서하고 자비를 베풀 수 있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달리 다양한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을 갖는 사람들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다원주의 사회이다. 그런 의미에서 관용은 현대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중 하나이다. 관용은 공존의 윤리이자 덕목이다. 관용은 상대에 대한 배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무관심과는 구별된다. 물론 관용도 무제한적인 것일 수는 없으며 사회의 기본을 무너뜨리지 않는 한에서 최대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2. 왜 관용과 배려가 필요한가? 우리가 타인을 배려함이 없이 자기 중심적인 행위를 하게 되면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된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을 경우 그들 또한 우리를 배려하지 않게 된다. 배려가 없을 경우 서로 자신의 필요가 무시당한다고 느끼게 되며 서로 배려할 경우 보다 쉽게 화합하고 친밀해질 수 있다. 우리가 상대방을 배려할 경우 그들은 자신이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서로 배려하는 사이에는 이심전심(以心傳心), 말이 없어도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배려는 우리 스스로 다음과 같이 자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상해하지 않을까?” 이에 대한 대답이 긍정적일 경우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면서도 동시에 타인의 이익과 권리를 존중하는, 보다 합당한 행동방식을 발견하게 된다. 배려에 바탕을 두지 않을 경우 설사 선물을 받을지라도 즐겁지가 않다. 특히 병중에 있는 사람은 상대의 배려에 대해 민감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관용이 없는 사람은 자신과 다른 것은 용납하거나 참을 수가 없다. 남들이 다른 행위를 하면 이를 비판하고 불평하며 비난하기를 일삼는다. 관용이 없는 사람은 인내할 줄 모르며 용서에 인색하고 자신이 변하는 대신 남을 변화시키기를 고집한다. 따라서 관용이 없는 사람은 대부분의 시간이 행복하지 못하며 그럼으로써 주위 사람들을 불안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관용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도 참고 견딜 수 있는 인내력과 변화에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신축성을 더해준다. 관용이 있는 사람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지닌 사람이다. 서로 간에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발견되면 그것을 우정과 사랑으로 덮을 수 있다. 따라서 관용이 있을 경우 사소한 차이들로 인해 우리가 서로 갈라서게 되지 않는다. 3. 어떻게 관용을 익히나? 아이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너그럽게 대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다른 사람의 생활양식을 이해하게 될 경우 이는 낯선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른 가정을 방문하거나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도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생활양식에 친숙해질 수 있는 방법중 하나이다. 특히 차이점 즉 서로 다르다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서킬 필요가 있다. 많은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거나 다르게 행동하는 아이들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다르다는 것이 어쩔수 없는 삶의 진실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우리는 탄생과 성장과정이 서로 다른 만큼, 그리고 능력과 소질이 다를 수밖에 없는 까닭에 생각이나 행동이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유한한 존재인 까닭에 인간의 어떠한 부분만 실현할 수 있을 뿐이다. 여러 사람들이 서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함으로써 서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오히려 상호보완의 가능성을 갖는 것이다. 각기 저마다의 악기로 다른 소리를 냄으로써 입체적인 인간 오케스트라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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