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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따뜻한 정이 쌓인 칠금초 독서동아리 ‘독서마당’
작성자 황세하 등록일 21.12.30 조회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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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금초 독서동아리는 20215월에 결성되어 5학년 4, 6학년 6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독서 마당이라는 새로운 동아리 이름을 정하고 [1년에 80권 읽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독서마라톤 카톡 단체방을 만들어 매일 자신이 읽은 책의 소감을 올렸습니다. 독서마당 회원들이 올린 소감들은 착실하고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어 책 내용과 함께 읽은 사람의 느낌이 생생이 전해져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이 올린 글을 보고 읽을 책을 고르기도 하는데 회원 중 한 사람은 이 모임이 아니었으면 나의 취향과 달라 읽지 않았을 책들도 덕분에 많이 만나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5월과 7월에는 도서를 선정하여 독서토의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5월의 주제도서는 <종이 봉지 공주>(로버트 문치 글/마이클 마첸코 그림/비룡소)였는데 내가 아는 공주 이야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엘리자베스와 내가 아는 공주는 어떤 점이 비슷한가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토의는 양성평등으로 까지 이야기가 진전되어 열띤 토의가 전개되기도 하였습니다.

 7월에는 교실과 온라인상에서만 진행되던 독서마당 활동을 책이 있는 글터라는 동네 서점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북큐레이터의 안내로 맘껏 책 구경을 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씩 골라 구입하고, 구입서적을 읽은 후 온라인 독서 카톡 단체방에 소감을 남기는 기특함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서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에 관련된 강의를 해 주기도 하는데 우리는 서점 측 강사님과 서로 이야기 나누며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듣고 우리가 좋아하는 책이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배웠습니다.

 11월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난 두렵지 않아요’(프란체스코 다다모 글/노희성 그림/이현경 역 /주니어RHK)를 읽고 느낌을 나누기도 하였으며, 그동안 읽은 책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책꽂이 만들기활동도 하였습니다. 책꽂이를 만든 후 그동안 읽은 책들이 꽂힌 사진을 독서마라톤 카톡 단체방에 올리기도 하였는데 이 사진들을 보며 그 동안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책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칠금초 독서동아리 독서마당에서는 약 7개월 동안의 활동을 통하여 각자의 차이를 느끼며 이 모임의 존재 이유를 늘 확인해 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느낌으로 책을 읽었을까 기대가 되기도 하고 예상치도 못한 다른 생각이 펼쳐질 때면 당혹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매개로 따뜻한 정을 나누었던 그동안의 시간을 우리 회원들은 참 사랑하고, 앞으로도 책을 인생의 맨토로 삼아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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